여행

진짜로 휴식 여행

여왕폐하님 2017. 3. 6. 18:28

양양 갔다 온 지 얼마나 됐나

이번엔 단양엘 갔다왔다.

역시나 3박 4일.


'갈수록 양양(?)'이라더니 -물론 여기에 비유로는 해당이 안되지만-

놀수록 더 놀고 싶고 쉴수록 더 쉬고 싶고 게으를수록 더 게으르고 싶고

그렇다.


이번엔 오붓이 우리 둘이서만 알차게 게으르게 노닐다 왔다.

갈때도 올때도 시외버스를 탔는데

가는 날이 공휴일이었고 오는 날이 토요일이라서

버스에 사람이 많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그 전과 똑같았다. 여전히 몇 사람 없었다.


이번엔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짐을 아주 줄여서

아주 가벼운 배낭으로 갔다.

그렇게 해도 하나도 아쉬움이 없었다.


갈 때랑 와서

동서울 터미널에서 점심이랑 이른 저녁을 먹었는데

맛이 괜찮았다.

다음에도 혹시 먹을 일이 생기면

거기서 먹어도 괜찮겠다.

사실 아무 음식점이나 들어가서 먹는다는 게

좀 모험스러워서 말이다.

그 집은 우리가 모험을 통해서 만난 집이니 말이다.


콘도에서는 사흘 내리 물놀이장에 들어가서

물 맛사지와 사우나를 했다.

둘째날 비도 오고 날도 흐려서 강변 산책하기가 어려워서도 그랬지만

지금까지 단양에 수~번 갔다 오면서

매번 강변 산책을 해서

이제 더이상 그 항목에 대해서는 궁금증이 없었다.

그래도 뭐 하루 정도는 산책을 하려고 했는데

날 흐리고 늦잠자고 하느라고

그냥 이번에는 산책은 말고

물놀이장만 만끽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렇게 했다.

근데 그렇게 많이 했는데도 왜그리 아쉬운지~

그래서 2주일 후에는 삼척을 가서

이번에는 아예 5박을 예약하고

매일 계속 물놀이를 하려고 생각중이다.


이번엔 있는 동안 물놀이장 안에만 있었기 때문에

가는 날 오는 날 외에 중간 날들 사진은 없다.


버스에서 내려서 콘도를 향해 걸어 가는 중


오는 날 강변 산책로 - 언제나 여기서 사진을 한 번 찍었지


이번에도 셀카 도사


늘 앉아 찍는 장미 공원 벤치 -장미는 아직 말라있다.


이 곳은 처음 앉아 보는 벤취다.


ㅋ 지나가는 사람이 우리를 찍어 줬다. 배낭 멘 할아버지와 할머니.


수족관 앞에 있는 쏘가리 모형에 금빛을 칠해놓았다.


아! 이거이 중요하다.

이 날은 내가 처음으로 '지공선녀'로서의 도를 행한 날.

'지하철을 공짜'로 탈 수 있는 '어르신 교통 카드'를 드디어 쓰게 되었다.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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