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갔다 온 지 얼마나 됐나
이번엔 단양엘 갔다왔다.
역시나 3박 4일.
'갈수록 양양(?)'이라더니 -물론 여기에 비유로는 해당이 안되지만-
놀수록 더 놀고 싶고 쉴수록 더 쉬고 싶고 게으를수록 더 게으르고 싶고
그렇다.
이번엔 오붓이 우리 둘이서만 알차게 게으르게 노닐다 왔다.
갈때도 올때도 시외버스를 탔는데
가는 날이 공휴일이었고 오는 날이 토요일이라서
버스에 사람이 많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그 전과 똑같았다. 여전히 몇 사람 없었다.
이번엔 지금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짐을 아주 줄여서
아주 가벼운 배낭으로 갔다.
그렇게 해도 하나도 아쉬움이 없었다.
갈 때랑 와서
동서울 터미널에서 점심이랑 이른 저녁을 먹었는데
맛이 괜찮았다.
다음에도 혹시 먹을 일이 생기면
거기서 먹어도 괜찮겠다.
사실 아무 음식점이나 들어가서 먹는다는 게
좀 모험스러워서 말이다.
그 집은 우리가 모험을 통해서 만난 집이니 말이다.
콘도에서는 사흘 내리 물놀이장에 들어가서
물 맛사지와 사우나를 했다.
둘째날 비도 오고 날도 흐려서 강변 산책하기가 어려워서도 그랬지만
지금까지 단양에 수~번 갔다 오면서
매번 강변 산책을 해서
이제 더이상 그 항목에 대해서는 궁금증이 없었다.
그래도 뭐 하루 정도는 산책을 하려고 했는데
날 흐리고 늦잠자고 하느라고
그냥 이번에는 산책은 말고
물놀이장만 만끽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렇게 했다.
근데 그렇게 많이 했는데도 왜그리 아쉬운지~
그래서 2주일 후에는 삼척을 가서
이번에는 아예 5박을 예약하고
매일 계속 물놀이를 하려고 생각중이다.
이번엔 있는 동안 물놀이장 안에만 있었기 때문에
가는 날 오는 날 외에 중간 날들 사진은 없다.
버스에서 내려서 콘도를 향해 걸어 가는 중
오는 날 강변 산책로 - 언제나 여기서 사진을 한 번 찍었지
이번에도 셀카 도사
늘 앉아 찍는 장미 공원 벤치 -장미는 아직 말라있다.
이 곳은 처음 앉아 보는 벤취다.
ㅋ 지나가는 사람이 우리를 찍어 줬다. 배낭 멘 할아버지와 할머니.
수족관 앞에 있는 쏘가리 모형에 금빛을 칠해놓았다.
아! 이거이 중요하다.
이 날은 내가 처음으로 '지공선녀'로서의 도를 행한 날.
'지하철을 공짜'로 탈 수 있는 '어르신 교통 카드'를 드디어 쓰게 되었다. ㅋ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타키나발루 (4월28-5월6일) 8박9일 (0) | 2017.05.08 |
---|---|
물놀이 5박 (0) | 2017.03.25 |
양양 솔비치 오랜만에- (0) | 2017.02.16 |
2013년 일산 패키지 (0) | 2017.01.03 |
휴식하러 갔는데- (0) | 2016.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