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생각중 71

오랜만

너무나도 오랫동안 여기에 글을 안썼다.얼마얼마 전부터 글을 별로 쓰지 않게 되었다.쓰면 무엇하나 다 부질없다는 생각에 안쓰게 되었다.지금 오랜만에 끄적여본다. 나는 올초부터 왼쪽팔이 많이 저려오더니지금은 통증은 없어졌으나 왼쪽팔 아랫쪽의 감각이 사라졌다.전에 수술받은 후부터 생긴 증상인데전에는 콕콕거리는 증상은 있었으나 감각은 정상이었는데지금은 감각이 없다.100프로 없어진 건 아니고 반 정도 없어진 것 같다.그래서 그곳에 자극을 주어도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못한다.누르거나 꼬집어도 다소 무디다. 아니 많이 무디다.그래서 자판을 두드리는데도 애를 먹는다.왼쪽 새끼 손가락의 감각이 무디니까 자꾸만 오타가 난다.그래서 힘든다.마음이 더 힘든다. 그리고 왼쪽손의 힘이 상당히 줄어들었다.손가락들이 반듯이 붙어서지..

아직도 생각중 2024.11.24

감기

내 기억으론 오랜만에 감기에 걸렸다. 워낙 조심 또 조심하고 나름 관리한다고 하고 해서 내 기억으로는 적어도 여기 이사와서 감기는 몇년전 처음으로 조금 앓은 것 같은데 이번에 제대로 걸렸다. 내가 그동안 너무 자만해서 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았던 탓이다. 일본 여행 내내 하루종일은 아니지만 많은 시간 에어컨공기안에 있었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쉬지 않고 또 다음날 외출을 해서 에어컨 공기안에 있었다. 그때 춥다는 걸 느꼈지만 그냥 지나쳤는데 결국은 걸리고야말았다. 증세가 그때 뉴욕에서 처음 걸렸던 때와 똑같다. 아무리 껴입어도 덥기는커녕 따뜻한 줄도 모르겠고 옷을 끼어입으니 몸에서 땀은 나는데 더운 것은 아니다. 옷을 가볍게 입으면 써늘해서 끼어입기는 해야한다. 목이 부어서 아픈데 다행히 그당시만큼 심한 것은..

아직도 생각중 2024.04.24

나의 과거가 사라졌다

2007년 이전의 경운회 게시판은 사라졌단다. 맨처음 경운회 게시판이 생겼을 때 그렇게나 많이 글을 올렸었는데 지금 그 글은 다 씨도 없이 사라졌단다. 존재하지 않는단다. 내가 경운회 게시판에 문의글을 올렸는데 '2007년 이전의 게시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고 단호하고도 냉정하게 대답이 돌아왔다. 얼마나 무책임하고 무정한 대답인가?! 그래도 나는 혹시나 하고 있었는데 참으로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일이다. 그때 써 올렸던 그 수많은 글들이 내가 죽기도 전에 먼저 죽어버렸다. 경운회 게시판에 차츰 가끔 글을 올려도되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이 사라져버렸다. 너무도 무정하게 싹뚝 잘라 버렸네. 얼마나 열정적으로 그때 글들을 써서 올렸었는데 그 추억들은 다 쌍둥 잘라버리고 어떻게 지금부터 새글만을 올릴 수..

아직도 생각중 2022.10.05

나는 이게 체질인가봐

나는 역시 이게 체질인가봐? 모처럼 일찍 일어나 신경쓰이던 바깥볼일도 다 보고 집에 들어와 앉으니 안심되고 한가하다. 느긋하게 피시볼일도 보았는데 피시볼일의 제일 끝순서인 내블로그 방문이 두렵다. 글을 써야하나 너무 오래 안 썼으니 이제쯤 한 번 써봐야하지 않을까 근데 글 쓸 생각을 하니 가슴이 두근거린다. 잘 써질까 잘 쓸까 걱정되고 부담된다. 그리하야 일단 관두기로 하고 나중에- 또 나중에 정말 쓰고싶은 맘이 생길때 그래서 두려움이나 부담감같은 건 잘 생각나지 않을 때 그 때 쓰리라- 생각했다. 그리고는 거실 나의 의자에 앉아 테레비를 켠다. 오늘은 날씨도 맑은데 바람도 좋다. 의자 옆 창문을 열어 맞바람을 치게 만드니 온몸이 시원하다. 바깥풍경은 밝고 한가롭고 내몸도 편하고 한가롭다. 이리 앉아서 ..

아직도 생각중 2022.08.05

이번엔 티스토리?

처음 다음넷, 아니 한메일넷에 가입해서 다음칼럼을 빌려 (?)사용했다. 그것이 다음블로그로 바뀌면서 댓글들이 다 없어지고 한동안 혼돈되었다. 이제 겨우 익숙해질까하는데 또 바뀐단다. 티스토리라나? 요즘은 블로그 하면 대개 네이버블로그를 떠올리게 될만큼 다음블로그는 유명하지를 못하니 다음에서 아예 블로그라는 단어를 없애는 듯하다. 경쟁하는 시대에 나름대로 변화시켜 사람들 숫자를 붙잡으려는 의도를 뭐라 할 수도 없고 뭐라한들 내가 무슨 힘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나야말로 겨우겨우 피시 자판 위에서 쫓아가는 판이니 따를 수밖에 없는 형편이지만 나같이 이런 것에 근본적으로 문외한이면서 그냥 겉모양만 할수없이 따라하는 사람에겐 참으로 자꾸만 난감한 일이다. 겨우 익숙해졌는데 또다시 새로운 화면에 새로운 방법에 무엇이..

아직도 생각중 2022.07.19

나의 전성기

벌써 몇달 전인데 그때 나는 좀 대범했었나? 생각해보니 그때가 나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었는데 그때의 기록들을 다 잃어버렸다. 2000년정도부터 2020년까지의 나의 사진들 문서들을 컴퓨터에 저장해놓았는데 그것들이 들어있는 하드가 나가버린 것이다. 그렇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나는 그렇게 크게 서운하지는 않았다. 다시 복구를 해도 되고 못하게 되면 할 수 없지 뭐 그리고는 시간이 좀 지나니 이런 생각도 들었다. 이왕 없어진 거 그냥 없어지게 놓아두는 것도 좋지 않을까 어차피 언젠가는 정리해야할 것들인데 내가 하기 전에 기계가 알아서 해줬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일단 두고보자 하면서 내심으로는 그냥 버리기로 생각하는 쪽으로 그런 생각으로 가닥을 잡기도 했었다. 지금 시간이 좀 지나니 조금 헷갈린다 오..

아직도 생각중 2022.02.27

게으를 수 있어서

지금 이렇게 마음껏 게으를 수 있어서 참 좋다. 날씨는 차가우나 집안은 포근하다. 내 마음이 가벼우니 포근하게 느껴진다. 해가 가끔 구름속으로 들어가버려 가끔 어둡고 쓸쓸한 듯한 느낌도 들지만 대체로 밝다. 오랜만에 비교적 마음 편히 마음 고요히 그냥 있다. 이렇게 오래 있을 수 있으면 좋겠다. 이렇게 오래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내 마음을 정리했다. 정리는 잘 한다. 내년의 연극연습을 생각했다. 지금까지 내가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은 이유를 내가 알아냈다. 다음부터는 그런 실수를 말아야한다. 나는 발전하기를 원했다. 그옛날 대학시절 연극연습을 떠올리며 아니 떠올라서 그때처럼 되기를 원했었다. 다른 사람들과 같이 연기하면서 그 사람들로 인해 나도 발전되기를 바랬다. 같이 올라가기를 바랬다. 그들로 ..

아직도 생각중 2021.11.23

아직도 생각중

글 안 쓴지가 얼마나 되었나 습관 같다, 쓰면 자꾸 쓰게 되고 안 쓰면 계속 안 쓰게 되고. 안 쓰니 쓰는 게 귀찮게도 되고 글 쓰는 솜씨도 자꾸만 줄어간다. 그러면서 생각한다. 쓰면 뭐해 그냥 흘러가는 인생인데 다 흘러간 인생인데 여기서 더 이상 글을 쓴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니 그러나 그렇다면 나는 지금까지 의미찾아 글을 쓴 걸까 그건 아니다 그냥 썼다 그냥 썼지 답답해서 썼고 재밌어서 썼고 얘기하고싶어서 썼고 알리고 싶어서 썼고 소통 (ㅋ 웃긴다) 하고 싶어서 쓰기도 했다. 지금은 다 의미가 없어졌다는 얘기다. 답답한건 그냥 가슴에서 참고 재밌는 건 그냥 머리에서 잠시 생각하고 얘기하고 싶어도 상대가 듣기를 원하는지 눈치 보게 되고 알려봤자 뭐하냐 소통은 더더욱 이제 나에게는 전혀 의미가 없는 듯..

아직도 생각중 2021.07.29

요즘은 정리중

작년에도 아름다운 가게에 두 번 기증을 했었는데 올해도 며칠 전 기증 신청을 해놓았다. 작년에 기증할 때도 생각하고 있었지만 올해도 또 정리를 해야겠다고 계속 생각하고 있는 중에 더이상 미룰수 없어 한 일주일 전인가부터 시작을 해서 계속 매일 정리를 하다가 이제 거의 끝을 냈다. 그래도 다음 주에 수거하러 온다는 날짜 이전까지는 계속 생각을 할 것이다, 더 정리할 게 없나 하는 걸 말이다. 정리를 하다보니 눈이며 마음이며 온통 뭐 더 정리할 거 없나 하는 쪽으로 계속 쏠린다. 눈을 이리저리 돌리고 머리를 이리저리 굴리며 정리할 물건들을 찾고 있다. 그리고 이번엔 이전의 잘못을 또다시 저지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정리를 하다보면 혹시 혹시 하며 아쉬워하며 물건들을 정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소위 '까..

아직도 생각중 2021.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