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니, 벌써 어제가 되었나?
시민청 바스락홀이라는 데서 낭독 공연을 하고
덕분에 서진이와 같이 시간을 보냈네.
공연한 것보다 서진이랑 놀았다는 게 더 먼저 생각난다. ㅋㅋ
서울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축제의 일부인데
우리는 전혀 계획이 없다가
재단측에서 요청이 와서
한 것이다.
준비도 완전히 안 된 상태에서
노인네들이라고 마음놓고 실수하면서 공연했다.
관객들은 모를지 모르지만 나는 알지-물론 나는 실수하지 않았다,다행히.
마침 토요일이라서
아들 며느리 손자, 그리고 영감 다 불러서
만났다.
할아버지랑 손자는 밖에서 놀고
애들만 공연을 보았다.
그래도 공연 초반 잠깐동안 손주녀석에게
할머니 무대위의 모습을 보여줬는데
가만히 잘 보았다네.
나는 몰라서 못 봤다.
알았으면 봤을 텐데-ㅡ 좀 아쉽다.
공연 끝나고나서 아이들과 같이
바깥에서 하는 축제 공연도 잠깐 보고
서진이랑 같이 놀고
애들이랑 다같이 저녁도 먹고
그리고 각자 지하철을 타고
헤어졌다.
너는 상행선 나는 하행선-
내일이 축제 끝날이었는데
내일 호우주의보가 내려서
행사가 모두 취소되었다.
우리 공연을 오늘 한 게 잘 된 듯하다.
원래 오늘 하기로 했었는데
그 후에 내일 (2일) 해줄수 없겠느냐는 요구가 있었단다.
만약 그 요구를 들어주었다면
일껏 연습해놓고 허망하게 못 할 뻔했다.
아무리 못해도(연기를)
못하면(공연을)
아쉽지.
내가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네.
공연 끝나고 아이들과 기념사진
공연 시작 전 객석에 앉아있는 할아버지와 손자라네.
밖에서 같이 시간 보낸 뒤에 음식점에서 저녁 먹고 손자놈 재롱 보고-
나름 의미있고 보람있는 하루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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