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느닷없이 눈물이 나는 때가 있다.
그리고 소리내어 노래를 부르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런데 무슨 노래를 불러야 할 지 생각이 안 난다.
그리고 막상 소리가 안 나온다.
소리를 낼 수가 없다.
가슴이 이상해 질 때가 있다.
한적할 때 그래서 마음이 가라앉을 수 있을 때
가슴이 그 옛날 그 어느 때처럼 이상해 진다.
가슴을 쓸어보면
눈물이 난다.
목이 메인다.
딱히 무슨 슬픈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다.
딱히 무슨 나쁜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다.
모처럼 한가하게 일상적인 일에서 쉴 수 있을 때
모처럼 한적하게 내 삶을 조용히 인정할 수 있을 때
그 때 왜 가슴이 이상해 지고
눈물이 나는 걸까.
왜 소리 내어 노래를 부르고싶어지는 걸까.
그러면서도 왜 무슨 노래를 불러야할 지 생각은 안 나고
막상 부르려면 소리가 안 나오는 것일까.
그러면서 왜 눈물만 계속 나오는 것일까.
지금도 계속 가슴은 이상하면서
눈물은 나오지만
소리내어 부를 노래는
생각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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