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생각중

때론-

여왕폐하님 2008. 7. 22. 15:50

때론 느닷없이 눈물이 나는 때가 있다.

그리고 소리내어 노래를 부르고 싶을 때도 있다.

그런데 무슨 노래를 불러야 할 지 생각이 안 난다.

그리고 막상 소리가 안 나온다.

소리를 낼 수가 없다.

 

가슴이 이상해 질 때가 있다.

한적할 때 그래서 마음이 가라앉을 수 있을 때

가슴이 그 옛날 그 어느 때처럼 이상해 진다.

가슴을 쓸어보면

눈물이 난다.

목이 메인다.

 

딱히 무슨 슬픈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다.

딱히 무슨 나쁜 일이 있는 것도 아니다.

 

모처럼 한가하게 일상적인 일에서 쉴 수 있을 때

모처럼 한적하게 내 삶을 조용히 인정할 수 있을 때

그 때 왜 가슴이 이상해 지고

눈물이 나는 걸까.

왜 소리 내어 노래를 부르고싶어지는 걸까.

그러면서도 왜 무슨 노래를 불러야할 지 생각은 안 나고

막상 부르려면 소리가 안 나오는 것일까.

그러면서 왜 눈물만 계속 나오는 것일까.

 

지금도 계속 가슴은 이상하면서

눈물은 나오지만

소리내어 부를 노래는

생각나지 않는다.

^.^*

 

'아직도 생각중'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 때 그 곳의 그 아이  (0) 2012.03.22
여전히 원더우먼  (0) 2008.10.28
이제 와서야 하는 이야기  (0) 2008.01.10
Those were the days  (0) 2007.12.26
한 번 조사기자는 영원한 조사기자  (0) 2007.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