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안 쓴지가 얼마나 되었나
습관 같다,
쓰면 자꾸 쓰게 되고
안 쓰면 계속 안 쓰게 되고.
안 쓰니 쓰는 게 귀찮게도 되고
글 쓰는 솜씨도 자꾸만 줄어간다.
그러면서 생각한다.
쓰면 뭐해 그냥 흘러가는 인생인데
다 흘러간 인생인데
여기서 더 이상 글을 쓴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니
그러나 그렇다면 나는 지금까지
의미찾아 글을 쓴 걸까
그건 아니다
그냥 썼다 그냥 썼지
답답해서 썼고 재밌어서 썼고 얘기하고싶어서 썼고 알리고 싶어서 썼고
소통 (ㅋ 웃긴다) 하고 싶어서 쓰기도 했다.
지금은 다 의미가 없어졌다는 얘기다.
답답한건 그냥 가슴에서 참고
재밌는 건 그냥 머리에서 잠시 생각하고
얘기하고 싶어도 상대가 듣기를 원하는지 눈치 보게 되고
알려봤자 뭐하냐
소통은 더더욱 이제 나에게는 전혀 의미가 없는 듯하다.
그냥 산다 그냥 지낸다 무의미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