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와서야 하는 이야기 나는 언니의 동생으로 태어나 성격도 그리 욕심이 많거나 야무지지도 않게 태어나 언제나 엄마 앞에선 언니 뒤에 서 있었다. 그러면서도 그게 불만이라고 느껴 본 적도 없고 엄마가 나에게 조금 소홀하다고 느껴 본 적은 더더구나 없다. 그리고 물론 엄마가 그리하지도 않으셨다. 언니의 동생은 그냥 .. 아직도 생각중 2008.01.10
Those were the days '가락동 시절'이라고 이름붙인 제 그림입니다. 제가 1984년 여름 끝에 가락동으로 이사를 했는데 (지금은 송파동으로 바뀌었지요) 그 때 제 아파트 창문 너머로 보인 풍경이 이랬습니다. 지금은 그 자취 씨도 없이 사라졌지요만- 세월은 참 잘 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추억을 안겨 주기 위하여- ^.^* 아직도 생각중 2007.12.26
한 번 조사기자는 영원한 조사기자 1975년 3월 17일, 어렸을 때부터 꿈이었던 아나운서 노릇을 고작 1년 남짓밖에 하지 못하고 나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이 방송에서 조퇴를 하게 되었을 때, 나는 참으로 서글펐었다. 동아일보 사옥에서 쫓겨나오던 그 날 광화문 거리, 그 새벽의 차가운 공기가 아직도 내 몸에 배어 있다. 방송은 참으로 재.. 아직도 생각중 2007.12.15
겨울 회화나무 잘린 회화나무 2005·01·29 00:25 참 쓸쓸하지요? 겨울나무는 잎이 없어요. 그래도 나무줄기와 가지는 참 멋지네요. 눈이 와서 쌓였었지요. 얼음도 조금 얼었을 거예요. 꼭 35년 전 어제 혹은 오늘이네요. 날씨가 추워서 몸이 언 것 같애요. 그래도 나중 생각해서 코트는 안 입고 날씬한 다리는 내놓았군요... 아직도 생각중 2007.12.08
나는 특이한 종자? 나는 특이한 종자? 2004·07·29 01:43 나는 많은 걸 혼자서 하는 걸 좋아한다. 많이 얘기했듯이 여행이 그렇고 여자들이 대부분 다 여럿이 하는 종류- 목욕탕 찜질방 사우나, 헬스 (대신 강변 산책로 걷기) 등은 물론이고 - 목욕탕에는 쉬러 갔으니 혼자서 푸욱 쉬어야하고 산책이나 걷기운동도 나의 속도.. 아직도 생각중 2007.12.03
백만송이 장미의 선율을 들으며 2001년 10월 (경운홈에 올린 글) 백만송이 장미의 선율을 들으며 갑자기 모든 사람들이 슬퍼보인다. 아마도 지금 듣고 있는 음악의 선율때문인가보다. 아주 슬픈 멜로디는 아니지만 그래도 애잔한 기운이 감도는 분위기가 내 마음을 사알짝 짜안하게 만든다. 이 음악을 선물한 후배의 귀여.. 아직도 생각중 2007.11.17
맨발의 이사도라 내가 ‘맨발의 이사도라’라는 말을 들은 것은 아마도 90년대 초가 아니었을까. 확실한 연도가 기억나지 않는다. (95년도 이전인 것만은 확실하다. 그땐 팔이 온전했을 때이니까.) 신문사에 다닐 때 세미나 참석한다고 지방으로 출장을 가서였다. 지방 세미나가 으레 그렇듯 염불보단 잿밥에 (세마나 끝.. 아직도 생각중 2006.12.05
그냥 속절없이 쓸쓸했다 그냥 속절없이 쓸쓸했다. 드라마 속 인물들의 행동이 의외의 행동이 아니란 걸 알았다. 작가들도 많은 자료를 수집했겠지. 많은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들었겠지. 그러니까 그렇게 썼겠지. 혼자서 시내 나가 전시 보고 자판기 커피 마시고 고궁 돌아보고 벤치에 앉고 하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늘상.. 아직도 생각중 2006.04.22
광화문과 냉이 <광화문과 냉이> 어제는 광화문엘 갔다 거기 그 앞에서 시위도 하고 기념식도 하고 마당굿도 했다. 날씨가 추우면 안 나가려고 했는데 날씨가 따뜻해서 나갔다.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고 해서 맞춰 나가려고 노력은 했으나 이러구저러구 꾸무럭대다보니 25분이 늦었다. 그렇지만 노천에서 하는 행.. 아직도 생각중 2006.03.18
서른한 살에 다시 간 거기 <서른한 살에 다시 간 거기> 그래서 내가 거길 가고 싶지 않은 거였다. 이렇게 마음이 아플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 때 내 나이가 스물넷이었는데 그 때부터 새로 시작한 나의 나이는 지금 그보다 훨씬 많은 서른하나다. 아 세월이 이리 흘렀고나. 그 세월을 한마디로 어찌 표현하겠느냐고 한 기자.. 아직도 생각중 2006.03.17